AFC 챔피언스 리그/2014년
1. 변경 사항
- 2013년 11월 26일 AFC 집행위원회에서 규칙을 변경할지 안건이 상정되어 있는데, 그 안건이 좀 골 때린다. 기존에는 서아시아와 동아시아를 나눴다가 8강에서 섞었는데, 이번에는 4강까지 섞지 않고 서아시아 따로 동아시아 따로 치르다가 결승에 가서야 서아시아 최후의 1팀과 동아시아 최후의 1팀이 홈 앤 어웨이로 대결하는 방식이다.[1] 지난 시즌 FC 서울(한국)과 광저우 헝다(중국)의 결승을 보고 아무래도 서아시아가 리그 일정상의 문제[2] 로 힘을 못 쓴다고 여겨서 바꾼 것 같은데, 당연히 한국 축구 팬들의 반응은 "실력으로 안 되니까 꼼수를 쓴다"며 언짢아하는 반응. 그러나 챔스 진출하는 국내 클럽에게 마냥 손해는 아닌 게 결승까지는 중동 원정을 갈 일이 없으므로 리그와 챔스 병행 부담이 줄어들며, 국내팬들에겐 시차가 비슷한 동아시아에서 4강까지 경기가 열리니 경기 시청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 출전권도 손질이 있었다. 각 국가별로 점수를 매기는데 1,000점 만점에 600점 이상이 되어야 조별리그 직행권을 1장 이상 주게 되어 있다고 한다.
- 서아시아는 우선 사우디가 4장으로 유지, 이란은 3+1장에서 4장으로 환원되었다. UAE는 2+2장에서 3+1장으로 환원되었다. 2년 연속 4장으로 논란이 됐던 카타르는 2+2장으로 조정되었고 우즈베키스탄은 2+1장에서 1+2장으로 조정되었다. 여기에 2013년 AFC컵에서 우승한 쿠웨이트의 쿠웨이트 SC[3] 과 준우승을 한 알 카디시야 쿠웨이트가 플옵에 합류할 예정. 재미있는 사실은 UAE와 카타르의 평가 점수가 거의 비슷했다. UAE는 848.94점, 카타르는 848.56점. 0.38점 차이로 UAE는 본전을 뽑았지만 카타르는 4장 중 2장을 플레이오프로 내줘야 했다. 게다가 오히려 중국(843.54점)보다 점수가 높은데도 서아시아-동아시아간 균형을 어떻게든 맞추려다 보니 이렇게 됐다. 안습. 하지만 한국 축구 팬들은 지난 2년간 카타르가 4장씩 받아먹으며 논란을 일으킨 걸 생각하며 "고것 참 꼬시다 ㅋㅋ"는 반응을 보이는데...
- 동아시아는 한국과 일본이 4장씩으로 지난 시즌과 동일, 중국은 4장에서 3+1장으로 조정되었다. 호주는 1+1장에서 2+1장으로, 평가 점수가 601.20점으로 턱걸이(...)한 태국은 1+1장에서 1+2장으로 조정되었다.
- 플레이오프 참가국이 상당히 늘어났다. 서아시아에서는 요르단, 오만, 바레인등이 추가되었고 동아시아에서는 인도(!),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이 추가되었다.
2. 평가 결과 및 출전권 배당
AFC 챔피언스 리그에 참가를 희망하는 17개 국가가 평가 대상이 되었는데 평가 점수가 높은 순서대로 나열하면 일본(동), 이란(서), 대한민국(동), 사우디아라비아(서), 아랍에미리트(서), 카타르(서), 중국(동), 호주(동), 우즈베키스탄(서), 태국(동), 요르단(서), 인도(서), 싱가포르(동), 홍콩(동), 오만(서), 베트남(동), 바레인(서). 이라크(서)와 쿠웨이트(서)는 평가 대상이 아니었으나 특별히 플레이오프에 참가. 인도는 서아시아에서 동아시아로 옮겨서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이다. 아무래도 서아시아 쪽에 플옵 나갈 팀들이 너무 몰린 게 모양새가 별로 안 좋다고 생각해서 인도를 동아시아로 낑궈넣은 듯.
'''녹색 글씨'''는 조별 리그에 1팀 이상 직행, '''황색 글씨'''는 평가 점수가 낮아 플레이오프에만 출전권 배당, '''회색 글씨'''는 평가되지 않았으나 플레이오프에 출전권 배당.
쿠웨이트는 2013년 AFC컵에서 두 팀이 결승에 갔기 때문에 특별히 한 장을 더 받았다.
3. 참가팀
일단 다음 팀들이 예정되어 있다. 서열은 리그 우승 - 컵 우승 - 리그 준우승 - 리그 3위 순. 리그 우승(준우승 또는 3위 포함)과 컵 우승을 동시에 기록한 팀은 함께 기재.
- 참고
- 바레인과 인도는 클럽 라이선스 문제로 우승팀이 나가지 못하고 다른 팀이 대타로 나간다.
- 플레이오프만 참가하는 국가의 클럽들은 2014년 AFC컵 조별 예선에도 참가 자격이 있다. 만약 2014년 AFC컵에 나가기로 되어 있는 클럽이 플레이오프를 통과하여 이 대회의 조별 예선에 진출하면 대학의 추가합격마냥 그 국가의 리그에서 차순위 팀을 AFC컵 조별 예선으로 뽑아간다.
4. 플레이오프
4.1. 1라운드
4.2. 2라운드
아랍에미리트 팀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져 나가는 일이 일어났다. 우즈베키스탄은 플레이오프에 나간 두 팀이 모두 떨어져 나가면서 조별 예선에는 자동으로 진출한 분요드코르만 남게 되었다.
4.3. 3라운드
서아시아는 두 자리 모두 카타르와 쿠웨이트 팀의 맞대결이 되었다. 한편, 동아시아는 태국에서 올라온 두 팀이 중국과 호주를 상대로 조별 예선행 경쟁을 벌이게 되었다. 결과에 따라서 카타르와 태국 모두 자국 리그의 2팀이나 조별예선으로 올려보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하게된 것이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베이징과 멜버른에 격파당하면서(...) 태국 팀들은 모조리 플레이오프에서 나가 떨어졌다. 우즈베키스탄과 마찬가지로 태국 역시 부리람 유나이티드만이 유일한 조별예선 진출팀이 되었다. 반대로 서아시아에서는 카타르 팀들이 쿠웨이트 팀들을 모두 이기면서 조별예선의 남은 두 자리를 차지하였다.
5. 조별 리그
5.1. 추첨 결과
승점이 같을 경우 순위는 상대전적 - 골득실 - 다득점 순.
5.2. A조
조용형(알 라얀),신형민(알 자지라) 한국선수들의 대결도 눈여겨볼만하다.
5.3. B조
5.4. C조
5.5. D조
- 2014년 최악의 죽음의 조.
서아시아 각 리그의 전통의 강팀들이 한 조에 모였다. 게다가 2011년 우승팀 알 사드, 2012년 준우승팀 알 아흘리, 아시아의 원조 깡패 알 힐랄은 현재도 서아시아에서 각 리그 우승 쟁탈을 벌이는 강호들이다. 또한 2007년 준우승팀인 이란의 세파한 또한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또다른 관심점은 이정수(알 사드)와 곽태휘(알 힐랄)의 한국인 대결.
5.6. E조
쇄국 정책 시즌2를 찍게 생긴 포항으로서는 그나마 무난한 조 편성이었으나, 세레소 오사카가 포를란을 영입하는 등의 공격적인 전력 보강을 함으로써 살짝 긴장되는 상황을 맞이하였다. 부리람 유나이티드 역시 왠만한 K리그 구단들의 예산과 비슷한 200억 원 중반대의 규모의 클럽으로 성장을 했고, 산둥 역시 단순한 승점 셔틀로 보기에는 힘들다.
포항을 2월 26일 세레소 오사카를 홈으로 불러들여 선제골을 내준 뒤 다시 만회하며 무승부로 1차전을 마무리지었다. 포를란은 후반 교체 출전하였으나 완벽하게 고립되면서(...) 별 다른 활약은 없었다. 이후 부리람 원정에서는 2:1로 시즌 첫승, 그리고 홈에서 열린 산둥과의 3차전은 신광훈이 퇴장당하고 전반 15분이 되기도 전에 0:2로 끌려가는 경기가 되었으나 기어코 후반에 2:2 동점을 만들었고, 4라운드에서는 주전들의 부상과 경고누적이라는 악재속에서도 원정에서 산둥을 4:2로 발라버렸다. 그리고 오사카 원정에서 2-0으로 설욕하며 8개조 중 가장 먼저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이제 남은 부리람과의 안방경기를 져도 상관없이 1위 확정이다.
더불어 부리람이 산둥을 이기면서 2~4위가 모두 똑같은 1승 2무 2패가 되면서 마지막 남은 2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게 되었다. 포를란을 영입한 보람도 없이 세레소로선 마지막 6차전 샨둥과의 홈경기에 총력을 다해야 할 판국.만일 산둥과 세레소가 비기고 부리람이 포항을 이기면 전번 시즌에 이어 부리람이 극적으로 막판에 16강에 오르게 된다. 그리고 4월 22일 G조의 모든 경기가 마무리 되면서 포항의 16강 상대는 G조 2위인 전북 현대로 결정되었다.
세레소는 막판 역전에 힘입어 가까스로 16강에 진출했고 그동안 포항과 산둥전에서 조깅만 한다는 비아냥을 듣던 디에고 포를란은 역전골을 터뜨리며 드디어 이름값을 했다. 다만 다음 상대가 광저우 헝다... 한편 광저우 헝다 못지않은 투자를 한 산둥은 부리람에게도 밀리며 조 꼴찌로 광탈했다.
5.7. F조
서울 역시 무난한 편성과 함께 조별 예선을 치루게 되었다. 1차전은 센트럴코스트 매러너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가볍게 2:0 승리를 거두며 시즌을 시작하였다.
포인트는 곧 베이징과 가지게 될 본격 '''하대성 더비'''. 하대성은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무승부에 일조하였다. 서울은 2014년 4월 현재 K리그 클래식 11위라는 부진을 딛고 ACL에서는 조1위로 16강에 진출하여 전년도 준우승팀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5.8. G조
전북과 광저우가 '''3년 연속'''으로 또 같은 조에서 만났다. 스토브 리그에 폭풍영입을 하며 사실상 K리그의 리딩 클럽으로 떠오른 전북과 대륙의 기상을 몸소 보여주는 중국판 맨시티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광저우의 맞대결에 초점이 맞춰지는 조.
2월 26일, 먼저 전북은 요코하마를 홈으로 불러들여 3:0, 그야말로 압도적인 내용으로 개박살(...)을 냈고, 몇 시간뒤 광저우 또한 홈으로 멜버른을 불러들여 전반까지 2:0으로 끌려가다 후반 들어 10분 사이에 3골을 폭격하는 등 결국 4:2로 역전승(...). 3월 18일 광저우 홈에서 열릴 1차전에 기대감 이 높아지고 있다.
3월 18일 전북 현대는 명백히 들어간 골을 심판 판정으로 취소당한 후, 오히려 골을 내주는 극악의 원정 경기끝에 결국 1:3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를 두고 "이런 식이면 광저우를 이길 팀은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4월 2일 전북 현대는 광저우 헝다를 홈으로 불러들여 한명이 퇴장당한 숫적 열세에도 후반 78분에 터진 레오나르도의 골을 잘 지켜서 1-0으로 승리했다.
5라운드가 종료된 상황에서 4팀의 승점이 7점으로 전부 동일한 '''헬게이트'''가 펼쳐졌다. 모든 것은 마지막 6라운드에 결정된다.
6라운드, 홈에서 요코하마를 잡은 광저우가 조 1위를 차지했고, 홈에서 멜버른과 0:0으로 비긴 전북이 2위를 차지하며 16강 티켓을 얻었다. 그리고 전북은 마지막 라운드와 상관없이 E조 1위를 차지한 포항 스틸러스와 16강에서 맞붙게 되었다.
5.9. H조
울산 현대는 조별예선 시작 전에는 다른 조의 K리그 클래식 팀들과 달리 '''꿀조'''라는 평가를 받았고 실제로 3라운드까지는 2승1무로 가장 예선 통과 확률이 높았다. 하지만 이후 울산 감독 조민국 감독이 원정 경기에 2군을 내보내고, 이후에도 무사안일하게 경기를 운영하다 '''3연패'''의 수모를 당하며 K리그 팀들 가운데 가장 먼저 ACL에서 탈락해버렸다. 만약에 김호곤 감독이 계속 맡았으면 가볍게 16강에 들 수도 있었다며 아쉬움을 표하는 팬들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예상일 뿐. 그렇게 만약이란 걸 붙이면 우승하지 못할 팀은 없다.
6. 16강
- 1차전은 5월 6-7일, 2차전은 5월 13-14일에 열린다.
- 국가별 진출팀
7. 8강
- 1차전은 8월 19-20일, 2차전은 8월 26-27일에 열린다.
- 국가별 진출팀
이번 조 추첨에서는 2개 팀이 올라갔을 경우 팀킬을 방지하는 규정이 적용되지 않았다. 그래서 전북 현대를 이기고 올라온 포항 스틸러스가 정말로 FC 서울을 상대하게 되었다. 결국 서울과 포항의 8강에서는 득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유상훈이 승부차기를 3번 연속으로 막아내는 놀라운 선방쇼로 서울이 이겼다.
8. 4강
- 1차전은 9월 16-17일, 2차전은 9월 30일-10월 1일에 열린다.
9. 결승
11월 1일 2차전 경기 주심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오심 논란을 일으킨 일본의 니시무라 심판이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하는 논란의 판정을 내렸다. 알 힐랄이 얻어야 할 페널티킥을 3개나 날려버린 것. 첫번째야 공격수의 시뮬레이션 액션에 가까웠기에 넘어갈 수 있었지만, 두번째 웨스턴 시드니의 핸들링[9] 이나 세번째 웨스턴 시드니 키퍼의 파울[10] 은 PK 판정을 내렸어야 했다.
10. 토너먼트 결과
[1] 미국의 양대 리그와 유사한 면이 있다. 양 리그나 컨퍼런스끼리 치고받고 대결해서 각 부 우승자를 가리고, 그 둘을 맞붙이는 결승전으로 최강팀을 가린다.[2] 동아시아 국가는 대부분 춘추제로 진행하는데 반대로 서아시아 국가는 대부분 추춘제로 진행한다.[3] 2012-13 쿠웨이트 프리미어 리그 우승팀 자격을 겸한다.[4] 포항이 리그와 FA컵을 모두 우승하면서 출전권을 승계받았다.[5] 부리람이 리그와 FA컵을 모두 우승하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권을 승계받았다.[6] 부뇨드코르가 리그와 우즈베키스탄 컵을 모두 우승하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권을 승계받았다.[7] 리그 우승을 차지한 처칠 브라더스가 클럽 라이선스를 박탈받아 플레이오프 1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했다.[8] 클럽 라이선스 문제로 1위 부사이틴과 2위 알 무하라크가 AFC컵으로 내려갔다.[AFCCup] A B 2013 AFC컵 결승 진출[9] 손이 몸 가까이 붙었으면 몰라도 크로스 되는 볼을 터치한 것이다. 고의성이 없다고 본 모양인데, 이 수준이면 웬만한 심판들은 다 휘슬을 분다.[10] 키퍼가 공을 먼저 건드리지도 못하고 충돌했고, 첫 번째에 비해 공격수의 시뮬레이션 액션 여지도 적었다.